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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서사시 '신곡' 국내 최초로 무대 올라
2013/10/17 06:1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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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11월 2일부터 9일까지 공연
제목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작 읽어보지는 않은 고전인 단테의 서사시 「신곡」을 국립극장이 한태숙 연출, 고연옥 재창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내달 11월 2일부터 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단테의 신곡>이 그것. 이 공연은 국내 최초의 「신곡」 공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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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혼을 위로하는 생명수 같은 무대 '단테의 신곡' - 사진 : 국립극장
 
「신곡(神曲)」은 이탈리아의 정치인이자 시인이었던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 1265~1321)가 망명 시절 집필한 서사시이다. 주인공 단테가 사람이 죽어서 간다는 지옥∙연옥∙천국을 여행하며 듣고 본 이야기를 담은 100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국립극장이 선보이는 <단테의 신곡>은 「성경」과 맞먹는 파급력을 지녔던 원작을 토대로 내세(來世)를 무대 위에 불러온다.
 
배고픔을 못 이겨 죽은 손자의 살을 뜯어먹은 군주나 아버지의 여자가 된 여인 등이 고통 받고 있는 참혹한 지옥, 진정한 참회와 산 자들의 기도가 있으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희망으로 기약 없는 고통을 견디고 있는 사람들이 모인 연옥, 단테가 사랑했던 베아트리체가 있는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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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의 소리, 연옥이라는 공간, 죄인들이 입는 옷 스케치 - 사진 : 국립극장
 
독창적인 미장센으로 강렬하게 메시지를 전하는 대한민국 대표 연출가 한태숙과 날카로운 지성과 감성으로 호평 받고 있는 극작가 고연옥은 끔찍하고도 안타까운 저승의 사연들을 극적으로 풀어내면서, 지은 죄가 없다며 자신만만했던 시인 단테가 통렬한 자기반성을 하고 정신적 승화를 이루는 과정에 작품의 방점을 찍는다.
 
이를 통해 삭막하고 거친 삶 속에서 상처받고 웅크린 우리에게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존재론적 질문과 위로를 건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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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아트리체를 만나기 위해 살아서 지옥을 견디는 자, 단테의 이야기 - 사진 : 국립극장
 
주인공 단테는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도전적으로 활동 중인 배우 지현준이 맡았고, 서 있는 것만으로도 압도적 존재감을 뿜어내는 박정자가 애욕의 여인 프란체스카를,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며 시선을 빼앗는 명연기를 보여주는 정동환은 단테의 길잡이인 시인 베르길리우스를 연기한다.
 
국립창극단의 주역 김금미는 인간의 죄를 심판하는 지옥의 판관 미노스로, 창극 <메디아>에서 감추고 있던 잠재력을 발휘한 정은혜는 단테의 뮤즈 베아트리체를 맡았다.
 
음악은 판소리·정가·클래식·록·일렉트로닉 등이 가능한 탈장르적 색채의 15인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연극 <페르귄트>에서 인상적인 무대미술을 선보인 임일진이 무대디자인을 맡아 기대를 더 한다.
 
 
[ 정도환기자 doitnow@newska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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