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가 첫 방송에서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오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다시 부는 ‘사극 여풍’ 하지원 - 사진 : MBC TV 월화드라마 '기황후‘ 홈페이지

29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8일 첫 방송된 ‘기황후’는 11.1%(전국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인 SBS TV ‘수상한 가정부'(9.3%), KBS 2TV ‘미래의 선택'(6.5%) 보다 앞서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는 전작 ‘불의 여신 정이’의 첫 회 시청률보다 1% 높은 수치이며, 마지막회 시청률보다 0.5% 높은 수치로서, 그동안 부진했던 월화드라마 경쟁에서 일단 승기를 잡았다.

 

‘기황후’ 첫 회에서는 황후 책봉식을 시작으로 두 주연 배우 하지원(승냥 역)과 주진모(왕유 역)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화려한 영상미와 더불어 생동감 넘치는 액션 장면,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다모’, ‘황진이’ 이후 7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하지원은 집중력 있는 내면 연기뿐만 아니라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한편 방송 전부터 논란이 됐던 역사 왜곡과 관련 ‘기황후’ 제작진은 본 방송에 앞서 `드라마는 고려말 공녀로 끌려가 원나라 황후가 된 기황후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했으며 일부 가상의 인물과 허구의 사건을 다루었습니다. 실제 역사와 다름을 밝혀드립니다'라는 문구의 자막을 내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