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소속의 헬리콥터(HL9294)가 16일 오전 8시54분경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하고 있던 기장 박인규씨(58)와 부기장 고종진씨(37)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 16일 오전 8시 54분경 LG전자 소속 헬리콥터가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102동 24층 주변부에 충돌,추락했다. - 사진 : YTN방송 화면 캡처

 

하지만 아파트 주민들의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는 LG전자가 보유 중인 시콜스키 S-76C 기종으로 이날 오전 8시 46분에 김포공항 관제센터에서 정상적인 운항허가를 받고 이륙, 잠실헬기장으로 향하던 8분 후 서울 삼성동 소재 아이파크 24층 주변 7개층에 충돌, 추락하는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헬기는 프로펠러가 아파트 24충 주변부 측면방향으로 부딪치며 아래 화단 주변에 추락했고 인근 주민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고 피해를 입은 아파트 7층에 27명의 입주민이 사고 당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을 위한 임시거소를 인근 오크우드호텔에  마련했다고 전했다.

 

전명우 LG전자 홍보담당 전무는 "사고 헬기는 회사 임원을 태우고 전주 사업장으로 가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잠실선착장 헬기장으로 이동 중이었다"며, " 평소에도 평택이나 전주 등 지방 사업장에 임직원들의 업무 출장시에 자주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당국 관계자는 "이날 아침에 짙은 안개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사고 헬기와 동일 기종인 LG전자 소속 헬리콥터 시콜스키 S-76 C++. - 사진 : 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