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크림 지역의 정치적 불안 상황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방문에 따른 피해 우려가 있음에 따라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이 지역에 러시아가 지난 1일(현지시각) 흑해함대 기지가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의 공항·정부청사 등 주요 시설에 병력을 배치해 이 지역을 사실상 접수했었다. 또 이에 우크라이나는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다.
 

외교부는 3일 우크라이나 크림 지역의 정치적 불안 상황이 심화함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우리 국민은 방문을 취소하거나 당분간 연기하고, 특히 관광 목적의 방문은 반드시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또 이미 현지에 체류중인 국민은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면서 가급적 안전한 지역으로 옮겨달라고 당부했다.

특별여행주의보 발령과는 별도로 우크라이나 전역은 기존 여행경보제도에서 2단계(여행자제) 지역으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