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시장점유율 2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반도체협회와 시장조사기관(iSuppli)을 인용, 2013년 우리나라의 반도체 분야 세계 시장점유율은 15.8%로 미국의 52.4%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총 4107억달러로 소자(칩)가 3179억달러, 장비가 430억달러, 실리콘 같은 소재가 498억달러로 이번 집계는 칩만 대상으로 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메모리 분야를 중심으로 시스템 반도체, 광개별소자 등 반도체 소자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고, 이번에 1.9% 차이로 일본을 누르고 2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미국이  52.4%로 1위이지만 일본은 13.9%로 1988년 51%였던 일본의 시장 점유율이 25년 사이 15% 밑으로 추락했다

특히 일본은 메모리 분야의 경쟁력을 급격히 상실하고, 모바일용 반도체 등 새로운 시장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부는 고부가가치 반도체 개발, 핵심 장비와 소재의 국산화,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반도체 코리아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