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을 앞드고 영원한 캡틴 박지성 선수의 대표팀 복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8일 “박지성에게 직접 대표팀 복귀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무릎 수술을 받은 히딩크 감독을 병문안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지성에 대한 생각이 즉흥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가졌던 마음으로 지금이 시점이라고 생각된다"며. "박지성의 솔직한 의견을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지성이 복귀 의사를 보이면 그 후에 몸 상태와 컨디션을 파악해 발탁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지성 선수와 만나는 시기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리스와 원정 평가전이 열리는 오는 3월 5일 전후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6개월 남은 시점에서 마지막 빅카드로 박지성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가대표팀에는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선수가 기성용(선덜랜드), 이청용(볼턴), 정성룡(수원) 등  3명에 불과해 팀 전체의 구심점을 잡아줄 큰형님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주축인데다 세계인 축구 축제인 월드컵에 세번이나 경험한 박지성 선수의 존재감이 대표팀의 전력을 높이는데 꼭 필요하다는게 축구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편   박지성 선수는 지난 2011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후 줄곧  대표팀에 복귀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