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3일 오전 7시30분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하여 이날 북한이 발표한 장성택 처형 등 최근 북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최근 북한 내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여 차분한 가운데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또한 그는 “정부는 이번 장성택 처형 확인은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으며, 북한에서 발표한 것으로 해서 확인이 됐다”며, “북한 내부에서는 장성택 숙청 이후에 현재까지 장성택에 대한 비난 여론 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김정일 2주기 즈음한 여러 가지 행사가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은 장성택 처형하고 무관하게 개성공단 공동위나 개성공단 국제기구대표단 방문 등의 추진을 살펴보면 일단은 장성택 관련된 부분은 내부 문제이고, 개성공단과는 분리시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 김 대변인은 북한이 이례적으로 장성택의 숙청에 대해서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정부에서도 지금 북한의 여러 가지 발표나 이런 것을 보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 내부 상황을 점검하면서 앞으로 북한이 어떤 반응이 있는지 북한의 내부적인 변화가 있는지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동맹국 및 관련국들과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