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4.9% 증가하면서 532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15대 주요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하고, 사상 최초로 이들 품목 모두 두 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한 덕분이다.

수입은 44.0% 늘어난 515억 6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16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 동향을 보면, 반도체는 14개월 연속 증가했고 4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었다.

8월 수출액은 117억 달러로 올해 최고 기록이다.

최근의 수출 호황은 초과 수요에 의한 것이어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과 일반기계도 주요국 및 제조업의 경기 회복에 따라 8월 역대 수출액 1,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석유화학은 유가 상승과 건설‧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수요 급증으로 역대 최대 월 수출액을 기록하며 반도체에 이어 수출 2위 품목으로 부상했다.

무선통신기기와 관련 품목들의 선전도 눈에 띈다.

폴더블폰 등 신제품 출시에 따라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2.2% 늘었다.

이에 따라 우리 제품이 스마트폰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광학기기, 가전 등 관련 품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 신산업 수출 또한 모두 8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바이오헬스 등 3개 품목은 전통 수출 품목인 가전의 수출 규모를 뛰어넘었다.

한편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전세계 교역은 상반기 기준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해 우리 수출에 우호적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