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신고 기준, 도착 기준 모두 상반기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FDI 신고 기준은 131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5% 증가했고, 도착 기준은 78억 40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57.3% 증가)였다.

지금까지 상반기 최고 실적은 2018년으로, 신고 기준 157억 5천만 달러‧도착 기준 102억 8천만 달러이다.

올 상반기 FDI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대형 국책 프로젝트인 K-뉴딜 분야의 투자가 확대됐다는 점이다.

이 분야 신고액은 39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14억 9000만 달러에 비해 163.4% 증가했다.

신산업과 전통산업 외투 모두 증가했다는 점도 눈에 뛴다.

첨단제조, 플랫폼, K-콘텐츠 등 부가가치와 기술집약도가 높은 신산업 분야 투자가 신고와 도착 기준 모두 늘었다.

전통산업의 경우 화공, 기계장비, 금융‧보험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대한 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14.7% 확대됐다.

특히 소부장은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하고 있어 코로나19와 공급망 위기 등으로 부진했던 제조업 외투의 회복세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