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증가하면서 스미싱을 통한 악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최근 스미싱 기법을 통해 유포되는 악성앱 중 기기관리자 권한을 획득하는 동시에 안드로이드 취약점을 이용해 기기관리자 리스트에서 자신을 숨기는 악성앱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악성앱은 스미싱을 통해 흔하게 유포되는 소액결제를 노리는 악성코드지만, 일단 설치되면 관리자 권한을 탈취하고, 이를 이용해 기기 관리자의 목록 상에서 자기자신을 숨겨 삭제가 불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기존 악성앱과 다른 차이점이다.

 

기존 Obad 악성앱의 경우 주로 서드파티마켓 등을 통해 한정된 사용자에게 유포됐으나, 이번에 발견된 케이스는 스미싱을 통해 널리 유포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백신을 설치하지 않은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공장 초기화하는 것 외에는 해당 악성앱을 직접 삭제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준섭 이스트소프트 보안SW사업본부 본부장은 “기기관리자권한을 탈취하면서 기기관리자리스트에서 자신을 숨기는 악성앱의 경우, 전용 백신 등을 통해서만 삭제가 가능하다”며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급증하는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모바일 백신을 반드시 설치하고 최신버전의 DB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