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몬스터’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선보이며 11승 달성에 성공했다.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LA 다저스는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류현진의 호투와 5회초 터진 A.J. 엘리스의 스리런포를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팀 내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고 LA 다저스는 64승 50패를 기록하며 최근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류현진은 시즌 초반부터 늘 어렵게 넘긴 1회부터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며 공 15개로 세 명의 타자를 막아냈다.

 

3회초 애드곤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은 다저스는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팀 프리스의 안타 때 중견수 이디어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1점(비자책)을 내주면서 동점 상황이 맞이했다.

5회초 류현진과 호흡을 맞추는 포수 A.J. 엘리스가 2사 1, 3루에서 상황헤어 홈런을 터뜨려 다저스가 4-1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후 7회까지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커브, 채인지업,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의 투구로 최고의 피칭 능력을 보이며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을 요리했다.

다저스는 8월초 류현진의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제리 헤어스턴의 적시타로 5-1로 달아났고 이후 계투진들의 안정된 투구로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류현진의 방어율은 기존 3.15에서 2.99로 떨어지면서 2점대 방어율을 회복했고, 시즌 퀄리티스타트 경기는 16번으로 늘었다.

또한 류현진은 이날 110개의 공을 던지면서 사사구는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고 탈삼진은 7개를 기록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늘 14일 다저스 홈에서 뉴욕 메츠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