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의 40%가 판매된 인도 휴대폰 시장. 그만큼 앞으로도 중저가 제품 중심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인도는 또한 세계 6위의 자동차 생산 기지이기도 하다.

타타, 피아트 등 완성차업체뿐 아니라 부품 기업들도 널리 포진해 있다. 

휴대폰과 자동차에 반드시 들어가는 것은 반도체다.

인도 반도체 시장은 2013년 100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528억 달러로 연평균 26%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은 인도 로컬 수요기업들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22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인도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SK하이닉스 등 4개 기업으로 구성된 1차 시장개척단은 22, 23일 뉴델리에서 인도의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 및 부품기업들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개최한다.

이들은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일대일 맞춤형 기술 상담도 진행한다.  

텔레칩스 등 4개 기업이 참가하는 2차 시장개척단은 30, 31일 이틀간 뭄바이 자동차 산업단지를 찾아 인도 완성차 기업과 주요 부품사들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연다.

이들은 현장을 방문하고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의 활동을 펼친다.  

인도 정부의 환경규제로 내연기관에 비해 반도체 탑재 비중이 높은 친환경차의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을 계기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 인도 기업들의 지속적인 협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