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국 주차장과 주거지 인근 도시공원 등 생활편의시설에 관한 정보를 한글이나 엑셀 프로그램이 없이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지자체별로 형식, 내용 등 제각각 다르게 개방되었던 주차장·도시공원 정보가 같은 형식으로 표준화 된다.
안전행정부는 전국의 주차장과 도시공원의 명칭, 위치, 시설현황 등 상세 정보를 규정한 ‘공공데이터 개방 표준’을 만들어 15일 고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차장·도시공원 정보가 동일하게 개방된다. 구체적으로 공영주차장 정보의 경우 주차유형, 운영시간, 요금 등을 포함한 32개 항목을 개방하도록 표준화된다. 도시공원 또한 제공정보가 유형, 소재지, 각종 시설 등 18개 항목으로 표준화될 전망이다.
또 안행부는 이들 정보를 ‘오픈포멧(CSV, XML 등)’ 형식으로 개방해 ‘한글’, ‘엑셀’ 등 특정 소프트웨어 없이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행부는 이 같은 개방 표준에 따라 수집·가공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이 줄어들고 전국 단위의 신규 서비스 창출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지도에 표준화된 전국 주차장 정보가 표시되고 네비게이션 등 위치기반 서비스와의 융복합도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안행부는 어린이 보호구역, CCTV 설치현황 등 국민 생활·안전과 밀접한 데이터를 중심으로 연말까지 30개, 2017년까지 100개의 표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렬 안행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단순히 많이 개방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으로 개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2017년까지 데이터 5대 강국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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