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3일 오후 3시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희생자 유실방지대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또 사고 현장에서 희생자 수습 후 팽목항에 도착할 때까지 시신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냉매제 500개를 확보, 사고현장으로 출항 시 제공한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일일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박승기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또 가족의 정신적 고통을 덜고 희생자에 대한 나은 기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희망하는 가족에게 훼손된 시신을 복원하는 서비스를 정부가 지원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희생자 유실방지를 위한 합동 TF는 전날 병풍도 남서방 약 25km 지점에서 겨울점퍼 1점, 관매도와 병풍도 사이 해역에서 침대 매트 1점, 외병도 부근에서 이불 2점, 여행용 가방 1점, 전기담요 1점을 수거했다.
아울러 사고대책본부는 희생자 가족이 민간업체에 고인의 휴대폰 데이터 복원을 희망할 경우 정부에서 복원해 주거나 민간업체에 맡겨 복원시 비용을 보조해 줄 계획이다.
또 실종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야간에는 실내체육관 조명을 낮추고 여성 사용공간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로하거나 고혈압·당뇨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실종자 가족들의 건강 악화에 대처해 팽목항과 진도체육관에서 찾아가는 진료 서비스를 실시한다.
박승기 대변인은 “직장을 가진 실종자 가족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장에 협조 요청해 신청자 중 대부분이 특별 유급휴가를 받았으나 일부가 아직까지 무급휴가로 처리되고 있어 다시 한번 해당 사업장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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