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 및 아파트 관리의 비리를 단속한 결과, 국고보조금 및 아파트 관리비 횡령이 다수를 차지하였으며 피의자들이 어린이집 원장･보육교사･입주자대표･관리소장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국민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생활밀착범죄’ 단속의 일환으로, 지난 6월 1일부터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 비리 특별단속’을 6월 17일부터 ‘아파트 관리 비리 특별단속’을 전개하였으며, 지난  7월 31일까지 단속한 결과 총 167명(구속 6)을 검거하고 현재 570건의 관련 비리 혐의에 대하여 수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단속 결과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 비리 혐의로 검거된 143명을 범죄유형별로 분류했을 때, 원생‧보육교사 등을 허위로 등재하여 국고보조금을 부정수급, 횡령하는 행위가 92%(132명)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보조교사 자격증 대여가 3.4%(5명), 아동학대가 0.6%(1명)를 차지하였다.   

피의자는 어린이집 원장이 55%(78명) 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20%(28명)를 차지하였다.
  
또한 아파트 관리 비리 피의자 24명을 범죄유형별로 살펴보면,   회계서류 조작 등을 통해 아파트 관리비를 횡령하는 행위가 54%(11명)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 용역･공사업체 등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가 17%(4명)을 차지하였다. 

피의자는 아파트 관리비 집행 권한이 집중되어 있는 입주자 대표가 29%(7명) 으로 가장 많고, 아파트 관리비 집행 실무를 처리하는 관리사무소 직원들에 의한 불법행위가 21%(5명)로 그 다음을 차지하였다.  
  
경찰청 최현락 수사국장은 앞으로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 및 아파트 관리 비리 근절을 위해 현재 수사 중인 570건을 포함해서 지속적으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여, 복지재정 건전성 확보 및 아파트 관리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 및 아파트 관리 비리 근절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불법행위를 알고 있을 경우,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