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가 200.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지금까지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규모 최대실적은 1998년 199.1억 달러였다.

 

더욱이 지난달 무역수지가 60억 달러 흑자로 17개월 연속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경제 회복 부진 등 대외 경제여건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둔 수출실적에 산업부와 업계 관계자가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이같은 분위기에 산업통상자원부 권평오 무투실장 주재로 7월 19일(금) 무역협회에서 주재로 12개 업종별 협회 및 수출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업종별 하반기 무역여건 점검회의」를 가졌다.

금번 회의는 상반기 수출실적 분석을 바탕으로 하반기 무역여건을 점검하고, 수출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회의 참석자들은 상반기 엔저로 인한 대일(對日) 수출 급감 및 대일(對日) 경합품목의 부진, 유렵(EU) 재정위기 지속 등 각종 대외악재 속에서도 우리 무역 실적이 비교적 선전했다고 자평했다.

그리고 하반기 무역여건은 미국 경기회복 추세 등 글로벌 수요증가로 우리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국 경기둔화, 엔저 지속 등 어려움도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선박·무선통신기기·반도체·자동차 등은 7% 이상 수출 증가를 예상하지만 철강·석유제품·석유화학·LCD·컴퓨터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평오 무투실장은 ‘정부는 어려운 수출여건에 대응하여 환위험대응 환변동보험 인수 규모를 5000억원 확대, 이란수출 피해기업 유동성 공급 강화 등 기업의 리스크 대응역량을 강화할 것'이라 말하고, '중국 내수시장 진출 지원 등 다각적 수출확대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