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으로 가족과 함께 여행한 A씨, 현지에서 문자 메시지가 울려 업무적인 내용인가 확인차 눌러 보았다. 

 

부인인 B씨도 평소 친구들과 즐겨하던 카톡을 무심코 만졌다.

 

이들 부부처럼 출국 전에 별도의 데이타 차단  기기설정이나 로밍신청 없이 해외에서 자동으로 로밍이 되는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해외에서 데이타 로밍 요금 폭탄에  주의해야 한다.

 

출국 준비할 때 잠깐 시간을 내 스마트폰 기기설정과 함께 이동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로밍 차단서비스를 이용해 데이터 요금발생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

 

왜냐하면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는 애플리케이션, 실시간 갱신되는 뉴스,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은 이용자가 별도 조작을 하지 않더라도 스마트폰 자체에서 실행되기에  사용 여부와 관계 없이 데이터통신 요금이 과다하게 청구될 수 있다.

 

만약 이동통신사업자가 할인 및 정액요금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을 여행한다면 일정금액을 부담하고 스마트폰 데이터통신을 안전하고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해외로밍서비스’ 관련 상담 건수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13년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61건) 대비 80.3%나 증가한 110건이 접수됐다.

 

2010년부터 금년 상반기까지 피해구제 접수된 ‘해외로밍서비스’ 관련 총 49건의 피해유형을 분석한 결과, ‘데이터로밍요금 과다청구’ 피해가 51.0%(25건)로 가장 많았다.

 

이렇게 원치 않는 데이터로밍 요금부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기기 설정에서 데이터로밍을 해제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를 사용하는 경우는 ‘메인메뉴→환경설정→무선 및 네트워크→ 모바일 네트워크→데이터로밍’을 체크 안함으로, 아이폰의 경우는 ‘설정→일반→네트워크→데이터로밍’을 체크안함으로 표시하여 해제할 수 있다.

 

또한 방문 국가의 로밍요금제 등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데이터로밍 정액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