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는 우리나라와 1963년 수교를 맺은 이후 밀접한 경제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고, 중남미 국가 중 두 번째로 한국과 FTA를 체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ㆍ페루 FTA에 기초해 교역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전통적인 교역 중심의 교류를 넘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번영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 전자정부, 교육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MOU를 체결하고 협력을 다각화했다.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 기자회견장으로 가는 박 대통령 (사진 = 청와대 홈페이지)

한편 박 대통령은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양국의 미래 경제협력 방향으로 전자상거래와 유통 물류 협력 강화, 인프라 및 창조경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중남미 보건의료 시장은 중동아프리카, 동유럽에 이어 3번째로 성장성이 높은 시장이지만 그동안 지리적 거리 등의 한계로 우리 기업 진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보건의료 협력약정 체결, 원격의료 협력 MOU 체결 등으로 중남미 의료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이번 MOU 체결로 그동안 시범사업을 통해 축적한 우리 원격의료 모형과 운영경험 및 노하우 전수와 의료기기ㆍ통신장비의 진출 계기가 마련됐다.

 박 대통령에게 대십자훈장을 수여하는 솔로르사노 국회의장 (사진 = 청와대 홈페이지)

또한 페루 정부의 한국 의약품에 대한 심사기간이 크게 단축되어 의약품이 페루 시장이 본격적으로 진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우말라 대통령은 페루 인프라 구축에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이전받는 것은 중요하므로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했다.

리막강의 통합 물관리 시스텝 구축 협력 MOU, 송배전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 협력 MOU, 건설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 MOU 등을 체결하고 페루 현대화 사업 참여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페루 K-pop 동호회 대표들을 만나 문화가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깊게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페루 내 한류애호가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한-페루 MOU 서명식 (사진 = 청와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