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연 1%대로 낮아졌다.

한은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연 2.00%에서 1.75%로 인하를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는 지난 2012년 7월 3.25%에서 3.00%,  10월에 2.75%, 2013년 5월에는 2.50%로 각각 인하 이후 14개월 연속 동결하다가 작년 8월과 10월에 0.25%포인트씩 내렸다.

한은의 이번 기준금리 전격 인하 결정은 지난해 두차례 금리 인하와 정부의 경기 회복 노력에도 여전히 얼어 붙은  소비나 투자 심리를 살려 우리 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통화전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와  중국, 인도, 캐나다 등 자국의 통회 가치를 낮추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운영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로 꼽힌다.

하지만 사상 첫 1% 대의 기준금리 인하가 침체된 소비와 투자 심리를 살려 경기 회복세를 견인할 동력이 될 지는 미지수다.

이와 함께 최근까지도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두드려지는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금융 지원책에 따른 부동자금이 금리 인하에 따른소비나 투자로 이어지지 않고 부동산 시장에 집중되어 전세가 인상이나 분양시장의 과열로 이어지지 않을 까는 우려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