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한정탁)는 한울원전 5호기(용량 : 100만kW급)가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의 재가동 승인을 받아, 11일 22시 11분에 발전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한울원전 5호기는 13일 09시경 전 출력에 도달할 예정이며, 발전 재개에 따라 향후 전력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울 5호기에 대해 원인조사와 재발방지대책의 적절성을 확인하고  11일(목), 15시 30분에 재가동을 승인한 바 있다.

 

이번 정지원인 조사 결과, 현장운전원이 복수기에 연결된 대기방출밸브를 잘못 개방하여 진공 상실을 초래한 것이 터빈정지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에, 원안위는 한수원으로 하여금 인적오류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 기기조작시‘2인 1조 조작원칙’을 시행하여 기기동작 적정성 여부를 중복 확인하도록 하는 등 작업관리절차 개선 등을 통해인적오류 최소화 방안을 수립하도록 조치하였다.
 
또한, 터빈정지에 이은 원자로 정지는 증기발생기 내에 2차측 수위조절 밸브가 지연동작 되면서급수가 증기발생기 내에 과다 공급되어 원자로 정지보호신호가 발생하여 원자로가 정지된 것이다.

금번 지연동작을 일으킨 밸브의 위치제어기(급수 제어밸브 개도를 제어하여 증기발생기의 유량을 조절하는 기능 수행하는 비안전설비)를 신품으로 교체토록 하고 동작성을 확인하였으며, 한수원은 정 확한 원인분석을 위해 제작사(미,ABB사)에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울원전 5호기는 지난 7월 5일 15시 36분경 현장운전원이 복수기 관련밸브를 잘못 개방함으로서 터빈이 정지 되고, 이후 증기발생기 고수위에 의해 원자로가 자동 정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