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SK와이번스는 FA 최대어 최정과 4년 총액 86억원(계약금 42억원, 연봉 44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는 작년 롯데자이언츠와 4년 75억원(계약금 35억원, 연봉 1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강민호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대우이다.

구단 측은 최정이 그 동안 팀의 간판선수로서 모범적인 선수 활동을 했고, 향후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그리고 팬들의 사랑을 받는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을 반영한 결과라고 전했다.

SK와이번스는 이미 24일 최정과의 FA 면담을 통해 역대 최고대우를 제시했고, 최정 역시 구단에 팀 잔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최정은 2005년 1차지명으로 SK에 입단하여 10년간 통산 타율 2할9푼2리, 1,033안타, 168홈런, 634타점, 593득점, 119도루에 9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하였다.

또한 2011년~2013년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3차례 수상하였고, 2009년, 2013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대한민국 대표 3루수로 자리매김했다.

계약을 마친 최정은 “SK에서 10년 동안 뛰면서 선수, 코칭스태프와 정이 많이 들었다. 특히, SK선수들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다른 팀으로 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과 성원해주신 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