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김자옥씨가 16일 향년 63세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2012년 4월에  대장암으로 투병했으며, 최근 임파선과 폐에 전이돼 항암치료를 추가적으로 받았으나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이날 오전 7시 40분쯤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9일으로 예정됐다.

유족으로는 가수 오승근과 아들이 있다.

 
고인은 1951년 경남 부산 출생으로, 배화여중 재학 중 TBC 드라마 ‘우리집 5남매’로 데뷔했다.

1970년 MBC 공채 탤런트  2기로 선발돼 연예계에 본격 입문했으며 드라마 ‘심청전’, ‘수선화’ 등에 출연하며 청순하고 아름다운 외모로 큰 인기를 얻었다.

또 여러 편의 영화에도 출연하며 7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 아시아 영화제 우수배우상, K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고인은 대장암 투병 중에도 최근까지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쳐 팬들의 안타까움이 더했다.

지난해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 출연했으며, 예능 프로그램 tvN '꽃보다 누나'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지난 5월에 막이 오른 뮤지컬 악극 '봄날은 간다'  무대에도 출연해 마지막 연기 투혼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