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올 시즌 첫 승 소식과 함께 결혼 계획을 밝혔다

 

지난 9일 중국 하이난성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끝난 유럽여자골프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약혼자인 남기협(33)과 오는 9월 경 국내 골프장에서 결혼한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당초 2014 시즌이 끝난 뒤 한국 골프장에서 결혼식을 할 생각이었으나 날씨가 차가운 관계로 하객들에게 불편을 끼칠까 시즌 중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며 결혼 일정을 공개했다.

 

이어 “골프를 잊고 허니문을 즐기기 위해 신혼여행지는 몰디브로 잡았다”며 들뜬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9월 방송된 SBS TV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약혼자이기 이전에 스윙코치이고 친구다. 심리적, 기술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약혼자 남기협에 대해 밝힌 바 있어 동료 선수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골프 아카데미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진 예비신랑 남기협 씨는 한때 KPGA 소속 프로골프 선수였으나 현재는 선수 생활을 접고 현재 박인비의 매니저 겸 스윙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박인비는 이날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전날까지 공동선두였던 세계 2위 수잔 페테르센을 5타차로 따돌리고 지난해 7월 US여자오픈 이후 8개월 만에 정상에 등했다. 우승 상금 7만5000달러(약 800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