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1억여건의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관련하여 KB국민카드사와 농협·롯데카드 3사는 17일부터 3개월간 업무정지에 들어간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임시회의를 열고 KB국민카드사와 농협·롯데카드 3사에 대한 이같은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위의 신용카드사에 대한 영업정지는 지난 2003년 카드 대란 당시 삼성카드 등 일부 카드사에 내려진 조치 이후 11년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해당 카드사들은 17일부터 5월16일까지 3개월 간 기존 고객의 카드 결재 등의 일부 업무를 제외한 신용·체크(직불)카드, 선불카드 회원 모집 및 카드발급 업무와 신용카드회원에 대한 자금융통약정의 체결 업무 그리고 통신판매, 여행업, 보험대리점(카드슈랑스) 등의 부수업무가 금지된다.

이 기간동안 금융 소비자들은 신용(체크) 카드 신규 및 추가발급,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리볼빙 신규 및 한도 증액 등은 불가하다.

하지만, 신용(체크) 카드 교체 재발급이나 현금카드 발급(자동화기기 입출금 기능, 해외 및 국내 일부 가맹점 이용 가능), 제휴 체크카드 발급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