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달에 이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264.4억달러로 전월말 대비 0.5%인 16.6억달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국제국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에도 불구하고 6월 3일 만기도래한 외평채 상환 10.2억달러   및 유로화, 호주달러화 등의 약세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데 기인한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지난 2003년 6월 3일 발행된 외평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원리금 상환액을 제외할 경우 외환보유액은 6월 중 6.3억달러 감소한 것이다.

한편 6월말 현재 자산별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 2,955.7억달러(90.5%), 예치금 200.3억달러(6.1%), 금 47.9억달러(1.5%), SDR 34.1억달러(1.0%),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으로 보유하게 되는 교환성통화를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권리) 26.3억달러(0.8%)로 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