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ICT 수출 및 수지는 각각 162.3억불(11.6%↑), 84.7억불 흑자(19.7%↑)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휴대폰, D-TV, 반도체, 2차전지 등 ICT 주력품목의 증가에 힘입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누적 ICT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0.6% 증가한 1,411.1억불, 수지는 740.8억불 흑자를 기록하며 수출 및 수지 누적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휴대폰, D-TV, 반도체 등은 수출 호조를 기록한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일부 제품 수출은 감소했다.

휴대폰은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한 스마트폰과 해외 생산 기지로의 부분품 수출 호조로 전년 동월대비 30.5% 증가하며 30억불 수출에 근접했다.

 

스마트폰은 갤럭시 노트3, 갤럭시 S4, G2 등 프리미엄급 제품 선전에 힘입어 ‘13.5월의 14.2억불을 넘어선 17.0억불로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며,  부분품(11.7억불, 30.3%↑) 수출은 13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휴대폰 수출 증가에 일조했다.

 

특히 우리나라 휴대폰, 스마트폰은 10분기 연속 세계 1위(‘11.2Q~'13.3Q)를 달성했다.
 

메모리반도체의 수출 급증세로 전년 동월대비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메모리반도체는 22.9억불(43.1%↑)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대와 반도체 단가 급등으로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는 24.8억불(△1.6%)로 Driver IC, CMOS 이미지센서 등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월대비 소폭 감소했다.

LCD TV는 1.3억불(31.4%↑)로 세계 TV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4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TV부분품은  5.7억불(33.5%↑)로  중국, 중남미, 중동 수출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슬로바키아 공장 재가동 효과로 동유럽 거점 수출이 급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25.6억불(△14.8%)로  TV 수요 약세 및 TV용 패널 단가 하락과 對중국(18.1억불, △15.6%) 수출 부진으로 6개월 연속 수출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UHD TV 및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신규 제품 출시로 패널 업황 성장세가 예상된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5.9억불(△14.4%로 세계 PC 시장의 부진 속에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컴퓨터(1.0억불, △50.8%) 수출은 저가형 태블릿PC 출하 비중 증가에 따른 제품 단가 하락으로 감소했다.

주변기기(4.2억불, 16.8%↑)는 프린터, 모니터 등의 수출이 부진했으나, SSD (Solid State Disk) 등 보조기억 장치 수출 호조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14.1억불, 28.6%↑), EU(14.9억불, 10.7%), ASEAN(21.6억불, 33.4%↑), 중국(홍콩포함, 78.4억불, 3.4%↑) 등 주요 국가 수출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최대 ICT수출 국가인 중국(홍콩포함) 수출은 역대 최대인 78.4억불을 기록하며 ICT수출에서 對중국(홍콩포함) 비중은 48.3% 차지했으며,  중국(홍콩포함)과 ASEAN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여 아시아권 ICT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8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휴대폰(특히 스마트폰) 수출 호조에 힘입어 8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일본(7.4억불, △4.0%) 수출은 엔저 현상과 반도체, 휴대폰 등 주요 수출품목 부진 등으로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EU(14.9억불, 10.7%↑)는 디스플레이 패널(2.4억불, △36.7%)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휴대폰(5.3억불, 37.8%↑), TV(부분품 포함, 1.6억불, 63.3%↑) 수출 호조로 수출 증가로 전환됐다.

 

반면 10월 수입 실적에 있어 ICT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4.0% 증가한 77.6억불을 기록했다.

 

반도체(33.9억불, 2.8%↑), 휴대폰(5.4억불, 90.9%↑) 등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5.0억불, △19.5%), 컴퓨터 및 주변기기(7.0억불, △5.3%), TV(0.3억불, △15.4%)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일본(11.5억불, △4.0%), 미국(7.9억불, △24.4%), 중국(홍콩 포함, 23.1억불, △4.7%) 등의 수입은 감소했으나, ASEAN(14.2억불, 22.6%↑), 대만(9.2억불, 0.1%↑), EU(5.8억불, 13.1%↑) 등의 수입은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향후  ICT수출은 세계 ICT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휴대폰(특히 스마트폰),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로 사상 처음 1,600억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출구전략 및 채무한도 협상, 신흥국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대외 여건을 낙관하기는 어려우나, 신규 스마트폰 출시(갤럭시노트3, 옵티머스G2 등), 신흥시장(중국 등)의 스마트폰 수요 증가 및 선진시장(EU 등)의 경기 회복과 블랙 프라이데이 특수로 ICT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