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세대 장병들의 눈높이에 맞춰 병영생활 전반의 근무여건을 향상하여 복무의욕 고취와 안정적인 전투력을 확보하기 위해 병봉급을 15% 인상하고 급식, 피복, 병영생활관과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보람 있는 군 복무'와 '건강하고 활기찬 병영생활'을 위해 내년도 장병복지 향상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상병 기준 사병 월급이 올해 11만7000원에서 13만4600원으로 오른다.

 

이병은 9만7800원에서 11만2500원으로, 일병은 10만5800원에서 12만1700원으로, 병장은 12만9600원에서 14만9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1일 기본급식비는 1인당 하루 6432원에서 6644원(3.3% 증가)으로  증액하며, 1일 신병훈련 시 지급하는 빵ㆍ음료 등의 증식비도 하루 500원에서 1000원으로 두 배 오른다.

또한 알차고 영양 있는 식단 제공을 위해 취사병을 대신하는 취사장 민간조리원도 1547명에서 1586명으로 올해보다 39명 늘어난다.

혹한기 근무에 대비한 훈련용 외피는 기존의 육군훈련소에만 지급하던 것을 전군 훈련소로 확대 보급하며, 기능성 방한복도 보급을 늘린다.

또 오븐기를 40대에서 160대로 늘리고, 진공청소기 1만4000대도 신규 보급한다.

더불어 식당, 목욕탕, 화장실 등 시설개선과 함께 여가생활을 위한 풋살경기장, 체력단련장, 휴게실 등 병영문화쉼터 등 체육․문화 인프라도 확충할 예정이다.

 

정부는 소음ㆍ석면ㆍ분진 등 유해환경에 노출된 해군 함정근무자에 대한 건강검진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건강검진 대상자 수는 올해 1546명에서 내년에는 사병을 포함한 1만3820명으로 늘어난다.

 

이밖에 '생산적' 군 복무가 될 수 있도록 각종 자격증 취득 등 장병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국가기술자격 및 원격대학 학점 취득 지원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