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영국 국빈방문에 이어, 11월 7일 벨기에를 공식 방문한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31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벨기에 방문은 2006년과 2009년에 이어 세 번째 방문"이라며,  "박 대통령은 1978년 한백훈련원 개원식 참석자 방한했던 벨기에 알베르 2세 전 국왕(현 국왕의 부친)과도 인연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11월 7일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하여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한-EU 과학자·벤처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한 이후, 현지 에그몽궁에서 공식 환영식을 갖고 ‘엘리오 디 루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지고 정상회담 직후에는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양국간 개발협력에 관한 MOU 서명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저녁에는 브뤼셀 근교에 위치한 라켄궁에서 ‘필립 국왕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주 외교안보수석은 "이러한 일정을 통해 박 대통령은 우선 정전 60주년을 맞이하여 벨기에의 한국전 참전에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벨기에 유력 기업들이 대한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데 대한투자의 확대를 통해 양국간 경제 협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한-EU FTA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창조경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역설하고, 우수한 과학기술과 높은 수준의 산학협력을 실현하고 있는 벨기에를 창조경제 협력의 중요한 파트너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인천 송도글로벌 캠퍼스내 벨기에 겐트대학이 있으며, 분교 설립,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 11월 25일에 있을 주벨기에 한국문화원 개원 등을 바탕으로 양국 미래 세대간 교류와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면서 미래지향적인 우호협력 관계의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