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대 수입차가 대거 국내에 출시되면서 국산차 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늘어난 2000만~3000만원대 수입차 라인업의 판매 점유율은 53.3%로(연간 누적)로 지난해 대비 4.4%포인트 증가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라는 인식에 젊은 고객들뿐만 아니라 가정주부나 대학생들까지도 국산차와 비교에 큰 부담이 없다며 인기다.

 

디자인적인 면이나 파워트레인, 연비 등에 있어서는 수입차가 특화된 우위가 있으며,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도 2000만원대 수입차가 늘어날 수 있는 요인이다.

 

2000만원대 수입차는 피아트500, 폭스바겐 폴로, 골프, 미니쿠퍼 오리지널 등으로 이들은 모두 올해 출시된 소형차다.

 

폭스바겐 신형 골프는 성능과 옵션이 향상됐음에도 가격은 기존보다 낮아져 지난 9월에만 400대를 팔아 수입차 월간 베스트셀링카 4위에 랭크됐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MINI) 역시 가격을 MINI 브랜드 최초로 3000만원 이하인 2590만원으로 낮췄다.

 

지난 2011년 큐브를 선보이며 흥행돌풍을 일으킨 닛산은 지난 14일 CUV모델인 쥬크를 출시했다.

 

이외에도 혼다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 시빅 유로 역시 이달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2000만원대로 가격이 내려갔다.

 

파이트 친퀘첸토(500)도 이달 450만원 할인돼 2690만~2990만원이던 가격이 2000만원대 초 중반인 2240만~2540만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시트로엥도 다음 달까지 대표 소형 해치백인 DS3 가격을 2990만원에서 2540만원으로 크게 낮춰 판매한다.

 

특히 리터 당 21.1km라는 국내 최고 연비로 유명해진 푸조 208의 경우 2630만~299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