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월 누계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6291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1월에 수출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11월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 줄었다. 

11월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27.1%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이달 수출은 519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0% 감소했다. 

수입은 2.7% 증가한 589억 3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70억 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11월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약세와 화물연대 운송거부 등의 상황에서도 15대 주요 품목 중 4개 품목이 증가했다. 

이들 품목은 자동차, 자동차부품, 이차전지, 석유제품이다.

이 가운데 자동차와 이차전지 수출은 역대 11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특히 자동차는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수출 50억 달러를 돌파하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동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이외에 유럽연합(EU)과 독립국가연합(CIS)도 늘었다. 

반면 중국과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수입 수요 둔화 등으로 지난달에 이어 감소했다.

11월 원유‧가스‧석탄 3대 에너지원의 수입액은 155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수입액을 33억 달러 상회했다. 

1~11월 3대 에너지원의 누계 수입액도 748억 달러로 같은 기간 전체 무역적자액 426억 달러보다 300달러 이상 많았다.

한편 제조 기반 강국도 수출 증가세 둔화, 무역수지 악화 상황을 겪고 있다.

중국은 29개월 만에 대(對) 세계 수출이 감소했고, 일본 또한 6개월 연속 수출 감소를 기록했다. 

독일은 올해 들어 세 차례 월 수출이 감소했고, 이탈리아도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무역수지의 경우 일본은 15개월 연속, 이탈리아는 올해 들어 매월 무역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독일은 1~9월 무역흑자가 전년 동기 대비 65.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