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질유분, 부생가스 등 저가 원료로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 세계에서 2번째로 국내에서 준공됐다.

바로 현대케미칼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프로젝트이다. 

준공식은 12일 충남 대산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열렸다.

이번에 준공된 HPC 프로젝트는 납사, 액화석유가스(LPG)를 원료로 하는 기존 석유화학 공장과 달리 중질유분, 부생가스 등 저가 원료를 사용한다. 

이런 석유화학 공정은 국내 최초이며, 세계적으로는 셸(Shell)에 이어 두 번째이다. 

셸은 미국, 네덜란드 등에 이같은 공정으로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6개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케미칼은 HPC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에틸렌 85만톤, 프로필렌 5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조 8000억 원의 수출 증가 효과와 1500여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정부도 과감한 규제 혁신을 통해 업계의 투자와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