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

이를 통해 앞으로 원전 기자재 업체와 시공업체에 일감이 공급되는 등 원전 생태계 복원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러시아 ASE사와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기자재ㆍ터빈 시공 분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엘다바 프로젝트는 이집트 원자력청이 발주하고 러시아 ASE사가 수주한 1200MW급 원전 4기 건설 사업이다.

이번 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 수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3년 만의 대규모 원전 분야 수출로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

먼저, 새정부가 2030년까지 10기의 원전을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이후 이뤄낸 최초의 성과로, 향후 체코, 폴란드 등 중점 수주 프로젝트에 있어 강력한 모멘텀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

또 아프리카 역내 중심국인 이집트가 최초로 시행하는 원전 사업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으로, UAE 바라카 원전 수주에 이은 또 하나의 획기적 성과로 평가된다. ​

아울러 지난 몇 년간 일감 절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전 기자재 및 시공업체에 일감을 공급하는 등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

이밖에 한국 원전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것이란 평가이다. ​

산업부는 이번 엘다바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국내 원전 업계가 해외 시장에 활발히 진출하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