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인도네시아로부터 향후 3년간 월 1만톤의 요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산업용 요수 수입량이 연간 37만톤(차량용은 연간 8만톤)인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물량은 수입선 다변화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오후 인도네시아 에릭 토히르 공기업부 장관과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의 첫 성과로 인도네시아 최대 요소 공기업(PTpupuk)과 롯데정밀화학은 같은 날 차량용 요소 1만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모든 차량이 1.5개월 사용 가능한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이 물량을 오는 20일까지 공급키로 했으며, 선적과 해상운송 등을 고려할 때 이달 말이나 내년 초 국내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정부와 국내 요소 관련 업체들은 요소 다변화 추진협의회(요소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인도네시아 측과 적극적으로 협상해 왔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16개 업체의 연합 수요를 반영해 1만톤을 단체 구매키로 한 것이다.

정부는 민간 주도의 요소얼라이언스를 통해 경제적‧기술적 검토를 거쳐 다양한 국가들의 요소 생산기업들과 협상하면서 수입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요소얼라이언스는 이번 인도네시아산 요소 도입을 시작으로 국내 종합상사와 함께 다른 국가와도 대규모 요소 도입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 중동 등을 우선 국가로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