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후속 조치로 대규모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난 5월 13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K-반도체 전략의 5개 예타 사업 가운데 2개 사업이 2022년부터 본격 시작되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주력산업의 데이터 수집과 처리에 필요한 첨단 센서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센서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센서 제조혁신 플랫폼과 실증 인프라를 구축한다.

아울러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메모리와 프로세서를 통합한 PIM(Processing In Memory)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지원에도 내년부터 돌입한다.

2023년부터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시험평가, 양산 공정 테스트 등을 지원하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에 들어서는 테스트베드는 양산 수준의 클린품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반도체의 고성능화, 다기능화, 소형화를 가능케 하는 첨단 패키징을 위해 시제품 제작, 평가‧인증 등을 원스톱 지원하는 인프라도 구축한다.

여기서는 90여종의 장비를 갖추고 기업들의 시제품 제작 및 검증, 연구개발 과제 수행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활성화의 핵심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민과 관이 공동 투자하는 대규모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기업과 정부가 동등한 지분을 가진 공동투자자로 참여하면서 기업의 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대학‧연구소가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이 과정에서 석박사급 인력이 실무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기존 사업과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