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이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에 대응해 미래형 구조로 본격 전환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위해 뿌리산업 범위를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한 로봇, 센서, 정밀가동 등 첨단기술로 확장‧개편키로 하고 올해 중 뿌리산업법을 전면 개정할 예정이다.

뿌리산업은 나무의 뿌리처럼 드러나지 않으나 최종 제품에 내재돼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형성한다는 의미로 용접, 금형, 소성가공, 열처리, 표면처리, 주조 업종이 여기에 해당한다.

산업부는 이 같은 방향의 2021년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뿌리산업 디지털화를 위해 명장의 숙련기술을 디지털화해 가상현실 방식으로 전수하는 디지털 뿌리명장 교육센터를 올해 중 구축한다.

또 반월시화 산단 등 뿌리기업 집적단지에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디지털 단지로 전환한다.

아울러 뿌리공정에 지능형 공정시스템, 스마트공장, 지능형로봇, 디지털 시뮬레이션 등을 보급해 생산 현장의 현안을 디지털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업종별 맞춤형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가치사슬(GVC) 진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업종별 맞춤형 뿌리전용 연구개발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또 뿌리산업 특화단지에 맞는 친환경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한다.

뿌리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대면 수출상담회 확대 등을 통해 수출시장 개척을 돕고, 원자재 공동조달 시스템을 확대해 공급망을 안정화한다.

뿌리 특성화대학원을 3개에서 4개로 확대하고, 숙련 외국인력 비자 전환 시 뿌리전용 쿼터도 50명에서 7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차세대 뿌리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뿌리산업 범위 확장‧개편과 관련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뿌리기업 확인서를 온라인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등 기업의 편의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범부처적으로 이들 4대 분야에 올해 총 158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