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공공기관과 민간 투자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1000억원대 규모의 펀드가 결성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은 2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1020억원 규모의 디지털산업혁신펀드 1호 결성식을 개최하고 향후 투자 방향과 운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 펀드는 AICBM, 즉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 기술을 접목해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에 투자하며, 당초 결성 목표 금액인 800억원보다 220억원 초과 결성됐다.

출자 내역을 보면 한국산업기술진흥원 250억원, 한국성장금융 150억원, 산은캐피탈 200억원, L&S벤처캐피탈 50억원, IBK기업은행 50억원, 넥스틴 50억원 등이다.

운용사인 L&S벤처캐피탈과 산은캐피탈은 각종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생산 공정, 제품, 서비스 등의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을 발굴해 펀드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에 결성된 디지털산업혁신펀드 1호를 시작으로 우리 산업의 디지털전환 촉진을 위해 총 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5년에 걸쳐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중 800억원 규모의 디지털산업혁신펀드 2호를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펀드 외에 총 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협약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