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024년까지 기업 혁신의 모범 사례이자 이정표가 될 100대 등대(Lighthouse) 중견기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이를 통해 중견기업 6000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24일 제2차 중견기업 정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견기업 도약을 위한 등대 프로젝트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신사업, 신시장, 신시스템 3개 분야로 나눠 중견기업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먼저 미래차, 차세대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등 유망 업종으로 중심으로 사업재편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신사업 진출을 유도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우수 기술 역량을 보유한 8대 공공연구소를 중견기업과 연계해 신사업 투자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2024년까지 총 100개 기업과 1조원대의 민간 투자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반도체 등 유망 산업 분야 ‘중견기업-스타트업 상생라운지’를 마련하고 여기서의 성과가 공동 사업, 인수합병(M&A)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 기술 검증, 연구개발 등을 지원한다.

기술혁신 펀드(5000억원 규모) 조성 시에는 중견기업 벤처캐피탈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중견기업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력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의 판로 확보를 위해 공공 조달시장 진입 시 우대받는 혁신제품을 확대 선정하고 중견기업 제품이 여기에 포함되도록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내수 중심 기업과 초기 기업들이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시장 발굴과 마케팅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내수 중심‧초기 중견기업 가운데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300개 선정해 수출 역량 진단 → 타깃 시장 발굴 → 시장 본격 진입으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또한 독일 NRW연방주에 설립된 한-독 기술협력센터 입주, 국내 중견기업과 이스라엘 간 협력 등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 의사결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실질 전환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

‘찾아가는 디지털 카라반’을 운영해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등 분야별 디지털 전환 공급 기업들이 수요 기업 CEO를 직접 방문해 기술과 솔루션 도입을 지원한다.

또한 CEO 아카데미를 통해 CEO와 임원들의 인식을 제고해 디지털 전환이 기업경영의 핵심 사안으로 추진되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중견기업 임직원 대상 디지털 전환 전문 교육과정 운영, 취업 연계형 석박사 양성과정 신설 등을 통해 2024년까지 디지털 전환 전문 인력 4000여명을 양성할 예청이다.

한편 산업부는 중견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3월 중 디지털 혁신센터를 구축해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