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한 480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12.6% 증가율에 이어 2개월 연속 두 자리 수 증가한 것이다.

2개월 연속 수출 두 자리 수 증가는 2017년 8~9월 이후 40개월 만에 처음이다.

1월 하루 평균 수출액도 21억 3000만 달러로 사상 처음 21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1월 하루 평균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총 수출액 역시 역대 1월 수출액 가운데 2018년 1월의 492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15대 주력품목 중 12개 품목이 증가하며 최근 2년 내 가장 많은 품목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관련 6개 품목은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또 12월 감소했던 자동차와 석유화학, 철강도 모두 증가로 돌아섰다.

바이오헬스는 17개월 연속 증가했고, 선박 역시 고부가가치 품목인 부유식 해양 구조물(FPU)의 통관 등으로 201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실적(34억 9000만 달러)을 기록했다.

반면 일반기계와 섬유, 석유제품은 모두 감소했다.

다만 석유제품을 제외하면 모두 한자리 수 감소로 개선됐다.

이밖에 이차전지,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유망품목의 수출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도 3대 시장인 중국, 미국,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40개월 만에 처음으로 모두 20%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아세안(ASEAN)으로의 수출은 역대 최고 수출액(94억 6000만 달러)을 기록했던 지난해 1월의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15.2% 줄었다.

한편, 1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 늘어난 440억 5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39억 60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액은 역대 1월 중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