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도 체육 분야 예산이 1조 7,594억원으로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 6,961억원 대비 634억원(3.7%) 증액된 것이며, 2021년도 문체부 예산 6조 8,637억 원의 25.6%의 규모이다.

내년도 체육 분야 예산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체육계 현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편성했다.

금융 지원 및 소비 촉진과 연구개발(R&D) 강화로 스포츠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위축된 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를 촉진하며 인권이 보장된 환경에서 과학적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선수들의 훈련환경 개선과 체육 분야 국제교류를 통한 한국 스포츠의 위상 강화를 위한 예산 등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자료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스포츠산업 분야는 올해 예산 대비 955억원(44.2%)이 증액된 3,117억원을 편성했다.

비대면·온라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스포츠 시장 육성 사업을 신규로 편성했으며, 비대면 스포츠 체험 및 관람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는 스포츠 분야 연구개발(R&D) 사업을 2배 이상 증액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스포츠산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

스포츠산업 금융 지원, 창업·중소·선도기업 지원, 체육 소비할인권 등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스포츠산업계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혁신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생활체육 분야는 일부 체육시설 건립사업의 종료로 올해 예산 대비 410억원이 감액된 8,727억원이나, 이를 제외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등의 지원은 올해 예산 대비 267억원 증액된 6,658억원을 편성했다.

유·청소년 대상 스포츠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유소년 스포츠기반 구축사업, 소외계층에게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스포츠강좌이용권을 2020년 대비 12,450명이 늘어난 7만 2천명에게 확대 지원, 국내 이주 배경 청소년을 대상으로 체육활동 강습과 캠프 활동을 지원하는 ‘또바기 체육돌봄’ 사업에 대한 예산을 편성해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생활체육에 대한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전문체육 분야는 올해 예산 대비 58억원이 증액된 3,939억원을 편성했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 연계 운영 및 생애주기별 이력 관리를 위한 스포츠 정보통신기술(ICT) 통합체계 구축 지원, 코로나19, 기후변화에 대응이 어려운 종목에 대해 가상현실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과학적 비대면 훈련 콘텐츠 제공, 회원종목단체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건비 추가 지원 등 과학적 훈련환경을 구축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고 선수육성체계 선진화의 초석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으로 연기된 2020도쿄하계올림픽·패럴림픽에 우리나라 대표선수단이 안전하게 참가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방역지원(9억 원)을 포함, 종목별 특별훈련, 집중관리팀 운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