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9% 감소한 392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개월 만에 10%대 감소에 진입한 것으로 5월의 23.6% 감소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이다.  

수입은 11.4% 감소한 355억 5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36억 7000만 달러 흑자였다.

무역 흑자는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됐다.

지역별 수출 동향을 보면 대 중국 수출은 해 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6월 수입 11.4% 감소한 355억 5000만$, 무역수지는 36억 7000만$ 흑자 (사진 = 산업부 제공) 

중국 외에 미국, 유럽연합, 아세안 등으로의 수출도 지난달에는 30% 이상 줄었으나 6월에는 각각 8.3%, 17.0%, 10.8% 감소로 축소됐다.

주요 품목들의 수출 또한 감소세가 여전한 가운데 5월에 크게 부진했던 품목들의 감소폭이 둔화된 양상을 보였다.

자동차와 차부품의 경우 5월에는 각각 54.2%와 66.8% 감소했으나 6월엔 33.2%와 45.0% 감소로 나아졌다.

섬유와 석유화학도 40%와 30%대 감소율에서 20%대와 10%대 감소율로 개선됐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및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80억 달러대를 유지해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에도 선전했다는 평가이다.

이밖에 신성장동력 품목인 바이오헬스, 컴퓨터, 화장품, 전기차는 각각 53.0%, 91.5%, 19.2%, 98.6% 증가해 호조세를 유지 중이다.

한편, 세계무역기구(WTO) 통계에 따르면 올 1~4월 수출액 누계 기준 한국의 수출 순위는 지난해 7위에서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1~5위는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 순이며, 7~10위는 홍콩,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