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8월 30일(금), 인천 옹진 덕적도, 전북 군산 고군산, (전남 여수 엑스포, 경남 창원 명동, 경북 울진 후포, 울산 울주 진하 등 전국 6개소에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을 조성하기 위한 기본조사 설계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해수부는 거점형 마리나항만 조성사업은 여가시간 확대 및 소득증가에 따른 해양레저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해양레저산업 육성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금년에 약 23억원(기본조사 설계비:약 21억원)의 신규 예산으로 우선 기본조사 설계에 착수하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의 요트․보트 등 체험형 해양레저활동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동력 요․보트 등록척수’를 살펴보면, ‘06년 대비 약 43배 증가한 9천 여척이 등록되어 있으며, ‘동력 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보유자수’는 약 12만6천명으로  ’06년 대비 2.23배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이상 ‘12년 기준)

 
이러한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마리나 기반 시설은 상당히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영 중인 마리나 20개소는 해당 지방자치단체 또는 민간이 조성한 것으로서, 계류시설 규모 200척 이상인 곳은 2개소(화성 전곡, 부산 수영만) 일뿐 대다수 마리나(15개소)가 10척～60척 수준의 영세한 규모다.

 

특히 총 계류가능척수는 1,542척으로 등록 요․보트 척수 대비 계류시설 확보율이 약 18%에 불과하여 시설 확충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대부분 마리나가 단순 계류기능 위주로 운영되고 있고, 국제수준의 종합서비스*를 갖춘 마리나항만은 전무하여 중국․일본 등 주변 국가들과의 마리나 교류에도 한계가 있었다.

 

아울러 해양관광산업, 요․보트의 제작․정비․대여, 관련 전문인력 양성 등 관련 산업과의 연계 발전도 미흡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분야별 전문가의 평가와 연구기관의 연구검토를 거쳐 13개소를 ‘거점형 마리나항만 대상지’로 선정, 민자사업 진행여부, 기반시설 조성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그 중 6개소를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 위치도 - 사진 :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