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25일부터 31일까지 바레인, 카타르, 스리랑카, 터키 등 중동과 서남아시아 4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이 21일 밝혔다.

 

바레인은 1976년, 스리랑카는 1977년 수교 이후 우리나라 총리로는 첫 공식 방문이다.

 

정 총리는 이번 중동ㆍ서남아 4국 순방을 통해 ▲우리 기업 진출 지원 ▲2022 월드컵 인프라 수주 지원 ▲현지 동포 및 한국인 취업 여성·청년 격려 ▲양국 문화교류 활성화 등 경제·문화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정 총리는 26일 바레인에서 하마드 국왕 및 살만 왕세자 면담, 칼리파 총리와의 회담 등을 통해 통상·금융·건설·에너지·기술교육 등 제반 분야에 걸친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27일 두 번째 방문국인 카타르에서 압둘라 빈 나세르 총리와의 회담 및 신임 타밈 국왕과의 면담이 있을 예정이다. 정 총리는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 방안 및 카타르 내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기업 참여 방안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특히 카타르는 2022년 중동 최초의 FIFA 월드컵 개최국으로 1000억불 규모의 인프라 건설 발주 계획이 있는 잠재 거대시장이다.

 

정 총리의 카타르 방문은 지난 6월 신임 타밈 국왕의 즉위 이후 최초의 비 아랍권 정상급 인사의 방문이라고 국무총리비서실은 전했다.

 

또한  29일에는 스리랑카를 방문하여‘한-스리랑카 환경협력 포럼’ 참석과 ‘한-스 상하수도 협력 MOU’ 체결이 예정돼 있다.

 

30일에는 라자팍사 대통령 면담 및 자야라트너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인프라·개발·환경·문화 등 양국 공동 관심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와 우리 기업의 스리랑카 진출 확대 방안 등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정 총리는 31일 귀국길에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 개막식에 참석해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