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5일 신임 비서실장에 김기춘 전 법무부장관 등 4명의 비서관을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이정현 홍보수석이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지난 약 5개월여 동안 새로운 국정철학에 맞게 정책기조와 계획을 세우면서 많은 일을 해 오셨던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과중한 업무와 책임 속에서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해 온 비서실장과 수석들의 노고에 감사하면서 하반기에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새로운 출발을 위해 새 청와대 인선을 결정했다”고 인사 단행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새로운 청와대 인선안을 발표하면서 신임 비서실장에 김기춘 전 법무부장관을 임명하였다고 밝히고 “검찰총장, 삼선 국회의원과 국회법사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입법, 사법, 행정에 걸쳐 탁월한 경륜과 역량을 갖춘 분으로 시원공익재단이사장과 KBO총재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면서 종합적인 균형감각을 갖춘 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무수석에 박준우 전 주EU벨기에대사를 임명하였으며 “주싱가폴대사, 외교부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한 외교관 출신입니다. 그동안 뛰어난 협상력과 정무적인 판단력을 갖춘 분으로 평가되어 왔었고, 대사 재직 시에는 탁월한 외교 역량을 보여주었는데 정무수석으로서 새로운 시각과 역할을 해 낼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민정수석에 홍경식 전 서울고검장을 임명하였으며, “법무부 법무연수원장, 법무부의 검사적격심사위원회의 위원장,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위원을 역임한 분으로 소신 있는 검사로 정평이 났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전략수석에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 회장을 임명하였으며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KAIST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한 분으로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산업 전반에 대한 뛰어난 안목을 갖추고 있는 분”이며, 고용복지수석에 최원영 전 보건복지부 차관을 임명하였으며, “보건복지 분야에서 30여년 공직생활을 해 온 전문가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고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