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우리 소재·부품이 최고의 해를 보냈다.

지난해 소재·부품 수출은 282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입은 10.3% 늘어난 1683억 달러, 무역수지는 1138억 달러 흑자.

이는 우리나라 총 수출의 49%, 무역흑자의 119%에 달하는 것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이 실적 향상을 주도했고 화학제품과 1차금속도 수출이 전년보다 각각 17.8%와 13.4% 늘었다.

화학제품은 유가 상승에 따른 주요 품목의 수출단가 상승 및 국내 설비 증설에 따른 생산 확대로 수출과 물량 동반 상승하였다.

전자부품은 중국, 베트남 중심 수요 증가 및 단가 상승으로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증가하였다.

 <주요 품목별 수출 추이(단위:억달러)> (자료 = 산업부 제공)

 <주요 품목별 수출 비중(단위:억달러)> (자료 = 산업부 제공)

국가별로는 중국이 증가세로 전환했고, 아세안과 중남미, 유럽 등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특히 아세안,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의 진출이 크게 확대되면서 수출 다변화가 두드러졌다.

중국은 전자부품 및 화학제품이 수출 증가를 견인하였다.

다만 현지진출 자동차 기업의 생산량 감소로 수송기계부품의 실적은 감소하였다.

올해도 신흥국의 생산과 무역량 회복, IT 경기 호조 등이 수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 자급률 상승, 원화 강세, 보호무역주의 등의 하방요인도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