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백화점, 유명거리상권, 전통시장 등을 가상현실(VR) 속에서 체험하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쇼핑몰’을 시범 구축해 오는 10월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백화점, 유명 거리 상권, 전통시장 등을 가상현실 공간에 구현해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한 상품을 집에서 받아보도록 하는 것이다. 

이 가상현실 쇼핑몰은 모바일과 인터넷 모두에서 이용 가능하며, 가상현실 기기를 사용하면 쇼핑의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기기가 없더라도 쇼핑에는 제약이 없다.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기술의 쇼핑 분야 활용 사례 (사진 = 산업부 제공) 

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가상현실 쇼핑몰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나라장터 홈페이지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공고를 냈다. 

선정된 사업자는 가상현실 쇼핑몰의 전체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명 거리상권과 전통시장을 가상현실 환경에서 구현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는 매장을 자체적으로 가상현실 속에 구현해 입점하게 된다. 

가상현실 쇼핑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탈피해 상품과 서비스 유통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유통채널로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유통기업은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쇼핑을 미래 흐름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실험중이나, 아직 시장 지배적 사업자는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일부 유통기업이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기술을 시범 적용중이나, 아직은 기기 보급도가 낮고, 소비자 수용성도 검증되지 않아 실험단계 수준이다.

산업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새로운 유통채널로서 각광받고 있는 가상현실(VR)쇼핑의 초기시장을 창출하고, 기술성‧경제성‧수용성 측면에서 추가적인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가상현실(VR) 쇼핑몰 구축사업은 유통산업에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의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일종의 실증사업이다.”라면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시장이 창출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