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수출 회복세를 더욱 견고하게 유지하고 확대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 전체 수출 마케팅 예산의 60% 이상을 투입한다.

올해 이 분야 지원 규모는 총 3729억 원이다. 

정부는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7년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한 총력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수출상담회 개최, 무역사절단 파견 사업 가운데 67%를 상반기 중으로 앞당겨 시행한다. 

또 수출바우처를 5월부터 신규 지급하고, 수출 계약 효과가 큰 500여 개 해외 전시회에 1만2천여 국내 업체의 참가를 지원한다.

100여 회의 국내 무역전시회에는 해외 바이어 7만여 명을 유치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대만, 홍콩 등 중화권과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공연과 제품홍보를 융합한 ‘한국우수상품전’을 총 7회 개최한다.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위한 수출시장 다변화도 적극 추진한다.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아세안과 인도, GCC(걸프협력회의)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맞춤형 시장 진출 전략을 추진한다. 

아세안에 대해서는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에 대비해 현지 제조 기지를 육성하고 유망 소비재 수출을 확대하며,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한다. 

인도의 경우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인 ‘Make in India’를 활용해 부품과 기자재의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한국산 수요가 많은 가전 등의 수출 확대를 집중 지원한다. 

GCC에 대해서는 중동 국가들의 포스트 오일(Post Oil) 산업화정책과 연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유럽연합(EU), 일본 등 구매력이 풍부한 선진시장에 대해서는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형 수출 전략을 추진한다. 

이밖에 재외공관과 무역관으로 ‘현지 대응반’을 가동해 수입 규제와 비관세 장벽 등의 기업 애로를 발굴하고 해결을 지원한다. 

2.6%에 불과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참여 확대를 위해 8개 기관의 18개 수출지원사업을 연계, 6천개의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전환한다.

또한 지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 향후 5년 내에 총 3만5천개의 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한다. 

수출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무역금융도 232조원 투입한다. 

수출 품목의 다변화와 고도화를 적극 추진하며 이를 위해 화장품, 의약품 등 5대 소비재 수출을 270억 달러 달성한다. 

중소기업이 드라마의 간접광고(PPL)를 활용할 수 있도록 드라마 제작사와 중소기업의 제품 매칭페어를 연내 4회 개최하고, 화장품은 세포라·부츠 등 글로벌 유통망에 우리 우수기업 10개사 제품의 입점을 추진한다.

농식품은 브라질, 인도 등으로 청년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수산물의 경우 김, 어묵 등을 K-Fish 상품으로 지정해 브랜드화한다.

의료, 콘텐츠, 지식재산권 등 서비스 분야의 해외 파트너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그동안 제조업 중심으로 운영돼 온 수출지원 사업과 조직을 개편해 서비스 해외 진출을 본격 확대한다. 

신 무역채널로 부상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수출의 확대를 위해 상품 등록-판매-배송-통관 등 전 주기에 걸친 걸림돌을 제거하고 온라인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자금도 신설한다. 

한편 온라인 수출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온라인 몰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 상품 온라인 판촉전을 개최해 화장품 등 주요 소비재의 수출을 적극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