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에 합의하고 오는 6월 27일 한국에서 1차 협상을 개최키로 했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4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아밋 랑 이스라엘 경제부 사무차관과 만나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양국이 상호 보완적인 교역구조를 갖고 있어 교역과 투자뿐 아니라 기술창업, 첨단산업, 농식품, 산학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잠재력이 있음을 인식하고, 한-이스라엘 FTA가 이러한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란 사실에 동의했다.

양국은 이미 체결한 FTA 네트워크를 고려해 높은 수준의 포괄적 협상을 지향키로 했다.  

양국의 교역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이스라엘에 11억8천만 달러를 수출했고, 이스라엘로부터 8억7천만 달러를 수입했다.  

우리나라의 대(對) 이스라엘 수출 10대 품목은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합성수지, 영상기기, 건설광산기계, 자동차부품, 기호식품, 플라스틱 제품, 냉장고, 정밀화학원료 등이다.  

반면 수입 10대 품목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전자응용기기, 항공기 및 부품, 무선통신기기, 계측제어분석기, 반도체, 공구, 동제품, 석유제품, 알루미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