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에 대한 법률(이하 화평법)’의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화학물질 유해성 평가 기반 구축 협력 사업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부와 산업부는 각각 한국환경공단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했다.
한국환경공단은 2016년까지 총 예산 45억 원을 들여 환경유해성 생물 분야 8개 항목에 대한 기술개발 보급을 추진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2017년까지 총 예산 57억 원을 사용해 환경유해성 거동과 인체유해성 분야 9개 항목에 대한 기술개발 보급 등을 주관한다.
정부는 양 기관이 개발한 시험·평가 방법을 국내 시험기관이 활용하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참고로 화학물질을 포함한 시험인증분야 국내 1위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매출은 890억원으로 세계 1위 스위스 SGS 매출(5조2천억원)의 1.7%에 불과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세계적인 화학물질 규제 강화·확산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세계 시험평가 시장에서 국내 시험·평가 기관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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