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특약매입 비용분담 가이드라인’ 제정키로

유통물류

백화점 거래방식, 사업자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

공정거래위원회는 특약매입 거래과정에서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가 납품업체에게 부당하게 비용을 전가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특약매입 비용분담 가이드라인’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특약거래매입은 대형유통업체가 반품 조건부로 납품업체로부터 상품을 외상 매입해 판매하고 상품판매대금의 일정률을 판매수수료로 받는 거래형태를 말한다.

국내 백화점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 중 특약매입 비중은 69.2%로 조사됐다.

대형유통업체가 입점업체에게 매장의 일부를 임대해주고 상품판매대금의 일정률을 임차료로 지급받는 거래형태인 임대(을)은 21.7%, 대형유통업체가 납품업체로부터 직접 상품을 매입해 일정한 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거래형태인 직매입은 9.1%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백화점이 세일광고와 상품권·사은품 증정행사 비용을 전부 스스로 부담하고 있다면 가이드라인이 제정되더라도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약매입거래를 직매입 형태로 전환하도록 백화점 업계에 권고한 사실이 없으며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가 거래방식을 특약매입으로 할지 직매입으로 할지의 여부는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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