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세계 최초로 고분자 신소재인 '폴리케톤'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은 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동차ㆍ전기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 가능한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인 `폴리케톤`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나일론은 1938년 듀폰이 개발했었지만, 국내 기업 기술로 75년만에 개발된 '폴리케톤'은 고분자 신소재로 내열성·내화학성·내마모성이 뛰어나 향후 전후방사업으로 확대되어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20조원이 넘을 전망이다.
소재업계에 따르면 효성이 개발한 폴리케톤은 이미 미국, 일본 등의 선진 화학업체들이 1980년대부터 개발해 왔었지만 개발 난이성과 원천기술 미확보로 더이상 진척되지 못했다.
이번에 효성이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을 세계 최초로 개발함으로서 세계 소재산업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선도할 뿐만 아니라 부품산업을 주도할 핵심소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또한 기존 나일론 대비 충격강도도 두 배이상 높고 내화학성도 우수하며 내마모성이 뛰어나 자동차 내외장재와 전기전자 제품, 산업용 기기, 산업용 로프, 벨트 등 응용 분야가 매우 다양하다.
효성은 현재 울산 용연공장에서 연산 1000톤 규모로 폴리케톤을 생산하고 있으나 2015년에 연산 5만ｔ 규모의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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